그냥,,,그저,,,그렇게
꿈을 꾸다.
monomomo
2007. 5. 18. 20:22
비가 온다.
주룩주룩.
그지같다.
가요, 심숭생숭해져서 잘 안 들으려 했는데 괜히 비를 타박하면서 듣는다.
그러다 보니 술 생각이 나고 그런다.
어젯 밤 꿈을 꿨다.
아무 연관성도 없고 현실성도 없는 꿈이었다.
상황 1
누가 애기를 낳았다.
딸이었다.
아이 아부지는 어디 가고 내가 손을 잡아 주었다.
엄마는 무엇이 슬픈지 울기만 했다.
그녀의 3살쯤 되 보이는 첫번째 딸이 옆에서 같이 울었다.
뭔 꿈인지.
현실성이 없다.
당췌 모르겠다.
상황 2
응가를 했다.
아무리 물을 내려도 내려 가지 않았다.
끝없이 물만 내렸다.
-아침, 응가 타임에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뭔 꿈인지.
현실성이 없다.
당췌 모르겠다.
상황 3
고등학교 때 무척이나 쫒아 다니던 남학생이 있었다.
어찌나 그 아이를 앉혀 놓고 나무랬는지 그 아이 왈.
"니가 뭔 도덕 선생인지 아냐?"며 되 물었다.
그 아이가 날 좋아한다고 말하기 전까진 친했다.
수학에 약한 나는 늘 그 아이와 수학 공부를 하곤 했었으니까.
그리고 안 본지 어언27년.
그 아이가 꿈에 나타나서 자꾸만 치근덕 거렸다.
뭔 꿈인지.
현실성이 없다.
당췌 모르겠다.
저 세가지 꿈을 꿨다.
어떤 꿈이 맨 처음 꾼 꿈인지는 모르겠다.
꿈은 왜 이렇게 현실성도 없고 아무 상관없이 꿔 지는 것일까?
통화 중에 헛갈렸다.
촌철살인.
촌철살인이란 사자성어는 쥐아이알엘과 쥐알아이엘 처럼 자꾸만 철촌살인으로 나온다.
이상한 일이다.
한번 입에 붙으면 알면서도 잘 안되는 몇가지 것들이 있다.
꿈꾸지 않는 잠을 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