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훔,,,

monomomo 2007. 9. 12. 08:08

훔,,,

이 아침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얼마나 울다가 잠이 들었는지 눈커풀이 붙어서 떠지지를 않았다.

지저분하긴 하지만 손가락에 침을 뭍여서 비비니 겨우겨우 눈이 떠졌다.

전화기를 펼쳐보니 기억에 없는 전화도 했다.

미치겠다.

난 원래 본래 투사가 아니거늘.

내 문제니까 치사하게 이러는 건가?

알 수가 없다.

빈 속에 마신 술

계속해서 우웩질만 나올 뿐 토할 것조차 없어 그런지 똥줄까지 땡기기만 하지 헛신물만 나온다.

단 1초도 살기 싫은 하루가 시작됐다.

 

더러운 계집 같으니라구.

넘의 목숨 왔다갔다 하는 거 눈 하나도 깜짝 안 하더니

겨우 지 손톱 밑 배접 박힌 거 하나 가지고 쌩 지랄난리를 펴다니.

 

비겁한 자,

내, 너를 저주 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