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momo 2009. 10. 30. 08:30

 

 

올 가을,

김치,

참 많이도 담궜다.

 

누군가 말했다.

"이렇게 받아 먹기만 해도 되는 건가요?"

"응, 외로우니까 김치 담구는 거야"

김치를 받아가며 피식 웃는다.

뭐라도 해야만 하는데 정말 할 일이 없으면

난 외로워서 김치를 담근다.

누군가에게 나눠 줄 상상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