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진지하게 친구나 인간 관계를 생각하게 한 블로그 친구 딜레탕트님의 글을 읽고 단 댓글.
우리는 인간관계에 난관이 부딪치면 먼저 단절로서 해결하려 한다.
마음이란 것이 가변적인 것이기 때문에 상처를 각오해야 하는 일이다.
사람 하나를 온전히 사랑하기란 얼마나 힘든가!
가슴에 새길게요.
전 7살 때 만난 40년 지기가 둘 있습니다.
그 친구들 어머니 왈, 아야 나는 너를 딸이라 생각했지 넘이라 생각 해 본 적 없다.
내가 놀러 가면 남편과는 늘 잘 수 있다며 꼭 나랑 자는 친구.
감사할 일이지요.
그리고 열 다섯, 열 여섯살 때부터 친구인 친구가 셋.
서로의 집에 숟가락 몽뎅이가 몇 개인지 알 정도로 친한 친구들이지요.
그리고 스무살 넘어 만난 친구들이 다섯.
영화 판에서 만난 친구들이 다섯.
좀 많죠?
거의 너나 없이 지내며 엉까는 사이랍니다.
외 좋은 선후배도 많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단절로써 관계를 정리한 사람도 둘이나 있습니다.
막상 닥치면 어찌 변할지는 모르나 저 중에 대신 할 수 있다면 목숨이라도 아낌없이 내 줄 친구는 셋.
나머지는 목숨을 양보해야만 되는 상황이 된다면 조금은 아깝지만 그래도 저 친구들을 살릴 수 있다면 내 놓을 수 있는 친구들이죠.
어젠, 영화 판에서 만난 친구 다섯을 마음에서 정리했습니다.
어쩌면 이제 무늬만 친구인 관계가 될 듯 합니다.
아픕니다.
미스딜이나 미스소,,사이버에서 친구가 되어 가는 중인 사람도 몇몇 있습니다.
이유 없이 좋은 관계,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가는 사람.
그냥 느낌이 좋아 좋은 사람을 만나기가 나이 들어 갈수록 만나기 어려움 속에서 엄청난 횡재를 한 셈이지요.
잘 지내 봅시다.
부럽죠?
이상 자랑이었습니다.
메렁~~!!
*블로그에서 만난 친구 중 가장 좋아하는 분이 솜씨 할매다.
엄마 같기도 하고,,장난꾸러기인 나를 잘도 받아쳐 주시는 할매.
근 환갑을 바라보는 그 나이에 아직도 정정하고, 열정적이고, 넉넉하고, 학구적이고, 긍적적이고, 환하고.
할매 블로그 주소 http://blog.daum.net/somsii
가 보시면 삶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일상의 잔잔함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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