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쉬기를,...
사랑하는 예쁜 아이가 하나님 품에 안겼다. 보고 싶고 보고 싶고 보고 싶다. 첫눈이 오기 전에 스웨터 완성해서 준다며 아프지 않기를, 아프더라도 아주 쬐끔만 아프기를 기도하고 기도하며 떴는데, 첫 눈이 오기 전에,... 그리고 오늘 첫 눈이 왔다. 유난히 말을 좋아하고 총명했던 아이. 서른 셋, 그 아까운 나이에. 월요일에 이걸 들고 가서 입혀보며 이 겨울 따뜻하게 나라고 말해줬는데, 안타깝고 안따깝고 안타깝지만 이제 아프지 않은 세상에서 더 이상 아프지 않을 거라는 자위를 하며,... 언제나 내 마음 안에서 살아있을 그 아이를 위해, 그 아이 엄마를 위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