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그닥 잘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믿었던 구석이 있었다면 그건 건방진 호기로 보여져도 상관없을 만큼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는 장점을 들이 댈 수 있었다.
불의와 타협하고 눈 감아 준 죄의 댓가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가 올지.
순진하다 못해 어리석기까지 한 내 몰사회적인 성향을 고쳐주겠다며 10년을 투자한 사람이 있었다.
남녀간에 흑심없이(손을 잡고 싶다거나 그런 감정없이) 지켜 봐 준 사람.
그가 말했다.
"졌다. 고쳐질 줄 알았는데,,,"
아프다.
어제 선배랑 약속했다.
다 잊어버리기로.
그래,
잘 한 거야.
난, 사실은 밝고 명랑하고 쾌활하며 농담을 어찌나 해 대는지 사람들이 진지 좀 하라고 면박을 줄 만큼 철부지다.
그래도 아픈 건 아픈 거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양현경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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