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심정적인 머리가 아니라 진짜 머리.
1구짜리 침으로 팍팍 두어번 찔러 피를 보면 좀 덜 아프다.
여적지 몰랐던 증상들이 슬슬 하나씩 나타난다.
이젠 더 이상 왜 사는지 궁금해하지 않기로 해서 그런가?
관계, 존재, 이면성, 다중인격. 등등 궁금해도 궁금해 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봤자 아무소용이 없다는 걸 알아버렸으니까.
원고 써서 받은 상품권.
호주머니에 넣은 채 세탁기를 돌렸더니 저리 되 버렸다.
이런 나지만 믿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싶으니 괜시리 그 다음은 쩜쩜쩜.
책 한권 사볼랬더니 것마져 도와주질 않는군.
저거들고 서점가서 이거 원래 상품권이였어요. 네장인데 어떻게 안 될까요? 그럼 믿어 줄까나?
이건 건망증이나 꼼꼼함과 다른 더더군다나 치매도 아닌 일종의 질병이다.
그래도 어쩌랴, 우리나라가 세계 1위라는 자살율 퍼센테이지를 높혀 줄 의사는 전혀 없으니 끼고 살아야지.
어쨌든 또 쏘댕기러 간다.
늘 그렇듯이 어디를 향해 가는 게 아니라 이곳을 떠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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