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요즘처럼 밥을 많이 먹어 본 기억이 없다.
먹고 먹고 또 먹고
원래 나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물 한 모금 목에 못 넘기는 스타일이였는데
무엇보다 특히 밥을 잘 못 먹었는데
요즘은 밥을 무지막지하게 먹는다.
심지어 아침까지 먹는다.
약을 먹어야 하는데 밥을 먹지 않고 먹으면 안 된단다.
내가 이런 걸 꼭꼭 지키다니.
약 먹을 일이 있으면 밥은 안 먹고 술로 약을 먹던 때가 더 많았는데.
이즘처럼 내가 먹는 밥의 양처럼 남들도 이렇게 먹어대면 머잖아 지구는 곧 식량난에 허덕일 것이다.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 내가 먹어대는 것 외에 농민들을 달리 도울 일이 뭐 있겠어? 이러면서 먹기로 했다.
스트레스가 없나보다.
어떤 선배님 하신 말씀처럼
너처럼 뱃속 편하게 사는 사람도 없다라는 말이 맞나?
밥은 똥이고 똥은 밥이라했으니 요즘 내 머리엔 똥만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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