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3
제기랄!
사실 알고 보면 다 허허로운 일인데
어리석게도 꼭 이런 식으로 무너져야 했는지
조금은 쓸쓸하다.
아무리 어찌해도 해결되지 않는 감정.
상대에 의해 주춤거렸던
내가 정녕 이런 사람이었던가?
맹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미리 앞질러 생각하고,
판단하고,
규정짓고,
확신한 결과의 결정에 불만족스럽고,
그냥 흐르는 대로 내버려 둘 순 없었는지.
감정 하나 다스리지 못 해 자존심 상하고,
그 섣부른 감정에 굴복하고 만 이성이 부끄럽고,
내 존재 여부가 당신에 의해 물어지는 이 순간.
내가 범한 오류에 화가 나고,
왜? 내 열애는 열애가 되지 못 하고,
시작도 없는 끝을 보아야만 했는지.
내가 이렇게 힘이 드는데
도덕은 다 무엇이며 윤리가 다 무슨 쓸데가 있는지.
자꾸만 고개를 디밀고 올라오는 이성을 내리 누르고
......
......
......
이제는 오로지 감정에 충실하기로 했다.
짱짱 ^*^))// 방글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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