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짝사랑 4>

monomomo 2002. 7. 1. 12:47









짝사랑 4




불가피한 문제였나?

......

......

......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정말 이런 건 아니었어!

아무리 도리질 쳐 보았자 필요 없는 것.

차 한잔 마시고 헤어져도 괜찮은

보고 있으면 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 사람 일 순 없었는지.

그럴 순 없었는지.

뭉기고 뭉기어져 무뎌 질 순 없었는지.

잠 못 드는 날이 계속 된다 하여도 이 악 물고 참을 순 없었는지.

저지하기 힘든 자명한 사실에 자멸 할 것 같고

자존에 자존이 생기질 않고

온갖 자아가 미쳐 날뛰어 자제가 안되니

그간의 내 자기애는 다 어디로 갔는지

이 무슨 자승자박이란 말인가?

......

......

......


간헐적으로 흘러나오는 한 숨

......

......

......


언제쯤 청둥호박처럼 속 여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

......


무지렁이같은 사고를 하며

오늘 하루도

......

......

......


내 방의 정물이 되어 누워 있었다.






짱짱 ^*^))// 방글방글.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짝사랑 5>  (0) 2002.07.01
짝사랑 1>  (0) 2002.07.01
짝사랑 3>  (0) 2002.07.01
짝사랑 6>  (0) 2002.07.01
짝사랑 2>  (0) 2002.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