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어머니. 사랑. = 나?
꽃을 본다.
거기 엄마 얼굴 중첩되면
눈앞에 두고도 먼데 있는 것을 보듯
눈을 반쯤 내리깔고 보드라운 시선으로
그 앞에 앉는다.
낯설은 과정을 지나고 나야만 익숙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낯선 것에 대해 익숙하게 대처 할 수 없는 성격상의 문제가
낯설음도 익숙한 것이라고 익숙한 낯설음에 빠지게 한다.
그래서 꽃을 사랑한다.
꽃을 보면서
어쩌면 전생의 나는 꽃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거울 앞에 앉은 듯 꽃을 본다.
그 익숙하고도 낯설지 않은 편안한 마음으로.
짱짱 ^*^))// 방글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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