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맞는 계절을 걸으며.
길을 걸었어요.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보면서
그냥
그저
그렇게
이미 가버린 그날과
어쩌면 오지 않을 그날을 생각하며
은행잎이 막 돋았을 때
내 눈빛을 닮은 그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당신은 말했지요.
저 잎이 노랗게 물들 때까지
이 감정이 그대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 가을
당신과 함께 걷던 이 길 홀로 걸으며
땀이 찬 손안에서 꼼지락거리던 손
그 감촉이 되 살아나
쓸쓸합니다.
나
여기에 그대로 있는데
당신은 없고
......
......
......
하여
씁쓸하고
......
......
......
그리움에 젖어서
무작정 걷습니다.
......
......
......
사랑하므로
......
......
......
*어느해 가을에 썼던 잡문이다.
짱짱 ^*^))// 방글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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