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하나도 안 아파

monomomo 2007. 4. 10. 19:16

나 정도 아픈 거야

아프다 말 할 것도 못 되지

상처가 나서

피가 철철 흐르는 것도 아니고

아주아주 구체적으로

어느 어떤 곳이 찢어져 꿰멜 상황도 아닌데 뭐

굶는 것도 아니고

운신을 못하는 것도 아닌데 뭐

 

나의 상실감 쯤이야

아내를 잃은, 혹은 어미를 잃는 이들한텐 비교 할

꺼리조차 못 되지.

 

이까짓 거 뭐.

하나도 안 아파.

 

 

 

 

 

 

안 아프고 싶어.

 

* 이상하다.

  누가 좀 안아 줬으면 좋겠네.

  울 아부지처럼.

 

  때 늦게 오늘사 그치지 않고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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