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저 자세로 고양이가 응석을 부리고 있었다.
"몰라몰라몰라~~~난 몰라아~~이게 뭐야~~~여기 뭐가 들어 있단 말이야아~~답답해에~~나 이거 싫어~~싫단 말이야~~~야아오옹~~!!"
묘한 꿈이었다.
녀석이 울면서 자기가 아가야 고양이를 가진 줄도 모르고 배를 두드리면서 찡얼댔다.
난 어찌나 그 모습이 우습던지 그림 솜씨가 없지만 컴퓨터로 그려봤다.
뱃속엔 아가야 고양이가 6마리 있었다.(다 그릴 수 없어서 숫자로)
재주가 좀 있었더라면 제대로 그릴 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뭐 내 눈엔 고양이로 보인다.
하긴 고양이를 그렸으니 고양이로 보일 밖에.
잠에서 깬 건 날 무지막지하게 뜯어 먹은 모기가 문 곳이 가려웠기 때문이었다.
불을 켜고 모기를 잡으려고 두리번 거리자 고양이 배처럼 두둑하게 내 피를 빨아 먹은 모기가 저공비행을 하고 있었다.
말을 하지,,,자손을 번식하고자 한다는데 좋은 말로 하면 내가 아무리 독한년이기로서니 거절할까?
쨔샤,
으흐흐흐,
1초도 망설임 없는 살육의 현장이었다.
잡았다.
내가 민첩해서가 아니라 얼마나 뜯어 먹었는지 배를 가누지 못할 정도였으니 그 넘이 느렸기 때문이었다.
1촌 직계 근친 살해의 비극이었다.
*으하하하하
원터치로 그린 그림인데 올려 놓고 보니 정말 가관이다아아~~~
검은 고양이 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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