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냅 둬 줘어~~~

monomomo 2007. 8. 5. 00:43

세상엔 말이지

똑똑한 사람들이 득시글거려서

나처럼 어리버리한 인간들이 발 붙일 곳이 없다 이말이란 말인 거 있지.

왜 다들 아프카니스탄 문제나 대선 뉴스에 관한 화제에 대해 모르거나 혹은 대조영을 안 보거나 홈에버 사태에 광분하지 않으면 븅신 취급을 하는지.

관심이 없다는데 왜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그러는지.

그런 거 몰라도 사는데 하나도 안 불편하다.

내가 머리에 띠 두르고 나서서 될 일이라면야 팔 걷어 부치고 한번 해 봄직하기도 하겠지만.

-오늘 대조영이란 드라마를 모른다고 핀잔을 들었다-

그럼 너 혼자 그러고 지지리궁상이나 떨면서 살아라 그렇겠지.

난 이렇게 대답하지,,그럴거야라고.

내가 뭐 아냐고요.

안다고 뭐가 해결 되냐고요.

내 한 몸도 건사 못해 허우적 거리는데 뭘 어쩌겠다고 하는 것이 난 더 우스워서 그냥 가만 있는데.

그런 내 태도가 설사 맘에 안 들기로서니 세상을 등지고 사는 사람 취급을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난 일단 건널목 지날 때 빨간불 잘 지키고 거리에 휴지 안 버리고 쓰레기 분리해서 잘 버리고 뭐 그 정도 애국 밖에 할 줄 모른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올림픽이라거나 월드컵 이런 거 있을 때 우리나라가 메달이라도 따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 눈시울이 좀 뜨거워지고 박수 열나게 쳐 주는 것.

그것만으로는 내 애국심이 부족해서 이 나라가 아이엠 에프가 터지고 정치가 아수라장이 되었다면 뭐 깊이 반성을 좀 해야겠지만 어리버리 내가 생각해도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최근, 나도 자세한 내막은 몰라서 할 말은 없지만서도 "디 워"라는 영화로 충무로가 썩었다는 둥 어쩌고 저쩌고 떠드는데 그래서 지들이 사는데 불편한가?

잘한다는 말은 아니다.

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왜 덩달아서 날뛰냐 이말이란 말이다 이말이다.

-맞아 죽을라-그래 나, 초록은 동색이고 손은 안으로 굽는다 -

잘은 모르지만 글쟁이, 영화쟁이, 그림쟁이, 음악쟁이, 또 다른 어떤 쟁이들들도 분명 돈을 벌어야 먹고 살 수 있어서 밥 그릇 싸움을 할 때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세상 그 어떤 부류의 사람들 보다 순수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말고.

 

모르는 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모르는 사람이 주절 거렸으니 혹여 누가 이 걸 보고 불끈하지 말기를 바란다.

물론 그럴만한 가치조차 없겠지만.

이거야 나 원 참 당장 지역 케이블 티비를 신청 하든지 해야 하는지 원.

아서라,,,그거 아니라도 할 일이 너무 많아 머리가 다 쪼개질 지경이다.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운동 딱 한개만 꼽으라면 그건 환경 운동이고

어쩔 수 없이 하는 운동이 있다면 그건 숨쉬기 운동이다.

 

*내가 꼭 이 땅에 대해 골머리를 싸메고 같이 염려해야만 풀리는 일일까나?

이 땅에 대해 염려하는 사람 너무 많으니까 난 그들이 나땜에 염려하는 일이 없게만 하고 살고 잡은데 어떻게 좀 안 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