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아그야.

monomomo 2007. 9. 8. 09:30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떠나는 걸까?

엄마도

아부지도

친구도

그 사람도

그리고

그 아그도.

멀게는 죽음으로

중간엔 이민으로

가깝게는 산 속으로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관계들로

 

이 징크스 때문에

언젠가 부터 맘 가는 좋은 사람이 보이면

눈을 감아버리거나 대면대면하게 구는 이상한 습성이 생겼다.

그러면 떠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돌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 끝없는 결핍이 날 존재하게 하나보다.

 

이럴 때 또 듣는 음악이 있쥐..

스피커 좋은 사람들은 이 곡이 얼마나 녹음이 잘 된지 느낄 것이다.

죽이는 곡이다.

 

 

 

 

 Sweet Smoke - Silly Sally

 

 *변기통 앞에서 무릎을 꿇고 간 밤에 주신을 남용한 죄값을 치르느라 애원을 하고 났더니 좀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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