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불쾌한 시간이면서 통쾌한 일은
뜻 맞는 이들과 디따마(뒷담화) 까는 일이다.
올 한 해는 그런 일이 내게 유독 많았다.
내 평생에 낸 화를 다 더해도 비교가 안 될만큼 몇 천만배나 되는 화를 냈고
내 안에서 들끓는 아수라장 속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인간은 원초적으로 죄인이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증명하는 시간들을 살았다.
나는 죄인이다.
남들에게 최소한 순수 내지는 순진하게 보여졌던 재주를 가진.
순진한 사람들 같으니라구.
여우처럼 사는 내게 순진이라니.
난 단지 철딱서니가 없어 뭘 잘 몰랐을 뿐인데.
김종찬 - 산다는 것은
'쓸쓸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헛되도다 (0) | 2008.01.15 |
---|---|
그렇게,,, (0) | 2007.12.30 |
그냥,,, (0) | 2007.12.29 |
메마른 뒤의 허함. (0) | 2007.12.19 |
제목 이거 아무 쓰잘데기 없는 걸 왜 적어야 글이 올라가는지 원, 쩝. (0) | 2007.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