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가 없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지.
더불어 사는 게 뭐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나,
아님
남.
남을 나처럼 생각하면서 살자고 외치는 이들.
가소롭다.
지 곡간에 씨알 한 톨 안 내놓으면서 뭔 더불어?
꼴꼴이 가관이고 웃기는 촤촹면이다.
근면하고, 성실하고, 검소하고,,,등등.
세상에 하면 좋을 것들만 좌르르르 하라고 하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하면 게으르게 살 수 있을까만 연구하고 사는 나는
-그 생각만 귀찮아 하지 않고 하고 나머지는 다 귀찮아 하는-
발 붙일 곳이 없다.
아무래도 이 땅에 난 잘 못 태어난 것 같다.
내가 아녀자라서 혼자 살지 만약에 남정네로 태어났다면
팔도 강산을 돌아다니면서 축첩을 해서
-물론 여기서 인물 하나 정도는 출중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라 붙긴 하지만서도-
아녀자 등이나 처먹으며 유람을 하고 사는 패륜아라거나 좋게 말하자면 한량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걸 미리 알아챈 삼신 할미가 남정네로 맹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똑똑한 삼신 할매 같으니라궁.
내리 4일을 나름 뼈가 빠지게(엄살이 많은 관계로다가 이리 표현을 함) 일을 했다.
그야말로 육체적인 일을.
그리고 지금은 또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쩝.
말 한 마디에 수억이 왔다 갔다 하고
표정 하나에 수천이 왔다 갔다 하는 요상한 직업을 가진 관계로다가
브로커도 아닌 것이 잔 대가리만 굴리고 산다.
아,,,손가락 대따 아프다.
거의 반 동강이를 내 놨다.
동강난 곳을 기점으로 거의 감각이 없다.
내 손이되 내 손이 아닌 손이다.
쩝,
내 손도 내 손이 아닌데 뭔 나, 남 이럼서 더불어 이딴 그지 깡깽이 발싸개 같은 생각을 하는지 원.
나 조차도 알 수가 없다.
나 아니면 다 남이잖어.
내가 남이 될 수 없듯 남은 절대 내가 될 수 없잖어.
그러니 안 그래도 머리 아픈데 실행하지 못할 더불어 이딴 거 제발 강요하지 말라고.
부탁인데,
난 잘 살고 있으니
너나 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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