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삶의 무게

monomomo 2008. 12. 4. 21:34

 

나: 할머니 이렇게 종이 줏어서 한달에 얼마나 버나요?

할머니: 많이 벌지.

나: 많이가 얼만데요.

할머니: 한 십오만원? 파출부도 나가. 합하면 60만원 정도 벌지. 서른 넘은 아들이 장가를 못 가서 그렇지 나 혼자는 살만해.

나: 아들은 뭐하는데요?

할머니: 사람 구실을 못해.

 

어떤식으로 사람 구실을 못하는지 더는 묻지 않았다.

사람 구실 못하는 걸로 치자면야 나도 한 끝발 날리니까.

그러나 왠지,,,맘 한 켠이,,,싸~~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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