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살아있으나 죽은 듯
검불처럼 메말라 바스라질 것 같은
박제가 되어버린 혼 없는 영혼.
죽었으나 산 것처럼 보이는
산채로 죽어 간 채집된 곤충처럼
생각없이 사다는 것.
생각만해도 끔찍하지만
생각없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