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내가 보러 가기로 했었는데 환률이 올라 머뭇거리는 동안 친구의 오빠가 돌아가셔서 나왔네요.
고향 떠나 25년 동안 고향을 한 번도 못 가본 친구와 남도를 쭉 돌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친구들이 가이드를 해 줘서 편히 돌고 왔네요.
골든 브릿지 있는 곳에 가서 이 바다가 해남 바다랑 연결되어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향수를 달랬다고 말하며
해남에 도착하자 눈물이 돌고 가슴이 울렁거렸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나도 같이 눈물이 글성거렸습니다.
구정 전부터 지난 열흘 동안 친구와 쭉 지내느라 컴퓨터에도 못 들어 오고 꼼짝도 못했는데 오늘 가고나니 무지 섭섭하네요.
집도 휑하고 눈물도 나고 술도 한잔 생각나고 마음이 아주 허허롭네요.
친구와 다니면서 찍었던 사진을 보고 올리면서 외로움을 달래 봅니다.
제가 다닌 곳 즐거이 감상 하시길 바랍니다.
미황사 풍경입니다.
겨울 미황사를 본 기억이 없었는데 노고단 낭자라는 닉네임을 가진 분이 가서 찍어 온 사진 올려드립니다.
여기까지 노고단낭자님 사진이고 이 이후는 제가 이번에 돌아 다니면서 찍은 것들입니다.
보길도 전경.
섬진강
여수 돌산
보길도 윤선도 유적지.
떠나오는 배에서 본 보길도
낙안 읍성
동백
순천만
홍쌍리 매화마을에서 바라 본 섬진강과 그 주변
오동도
땅끝마을
또 다른 분이 찍은 미황사 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