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진짜 몰랑

monomomo 2010. 1. 22. 11:35

밥 뜸 드는 틈에.

 

어찌나 게으르고 귀찮아 하는지 도대체가 집인지 돼지 우린지 천지간에 분간을 할 수없다.

오로지 술 마시는 것과 담배 피는 것만 성실하고 꾸준하게 잘 하고 있다.

그리고 또 뭐있지?

김치 담그는 것?  뜨게질 하는 것?  뭐 그것도 비교적 잘 한다.

얼마나 게으르면 눈을 뜨기 싫어서 책도 잘 안 읽고 음악만 듣는다.

때로는 영화를 볼 때 눈을 감고 소리만 들을 때도 있다. 가끔씩 뜨기도 하지만...

신발이 닳지 않을 정도로 내가 밖을 잘 안 나가니까 사람들이 항상 집으로 온다.

선배든 후배든 동료든 친구든 일주일에 최소한 한 두번은 꼭 온다.

오늘 친구들이 삼시사방천지에서 오는데 또 지난 번처럼 서랍을 홀딱 뒤집어 뭐 다 버리는 거 아닌가 은근히 걱정된다.

정작 해야 하는 운동은 안 하지만 그래도 정말 1초도 쉬지 않고 꾸준히 하는 운동(숨쉬기 운동) 하나 있으니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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