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꽃밭에서.

monomomo 2002. 10. 8. 21:37









꽃밭에서




햇살이 마당을 가득 메우고 있다.

옆집 담엔 오르다 만 나팔꽃 시든 넝쿨이 보이고

그 위로 눈부시게 높푸른 하늘이 보인다.

과꽃은 제 색깔을 나날이 선명하게 드러내고

......

......

......


꽃밭을 날아다니는 벌들을 보며

인간이 곤충보다 나은 게 뭔가?

눈꼽만큼 자비를 가졌다고 우월하다 할 수 있는가?

......

......

......


겸손해야겠다.





짱짱 ^*^))// 방글방글.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로 맞는 계절을 걸으며.  (0) 2002.10.09
울 수만 있다면.  (0) 2002.10.08
환절기에.  (0) 2002.10.04
말로 해야 아나요?  (0) 2002.10.03
상실도 아닌 것이.  (0) 2002.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