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고사를 지낸다.
돼지머리에 시루떡 놓고 작품의 무사를 위해 경건한 맘으로 기도하는 시간이다.
종교와는 무관한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그 동안 작품을 하면서 두 작품이나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를 치르면서
촬영시 안전사고를 제일 우선시 해야 한다는 것을 제1원칙으로 삼고 작품에 임하고자 한다.
그래도 왠지 꺼림직해서 고사가 끝나자 마자
부모님 산소를 다녀 올 생각이다.
머리에 새집을 지으며 보낸 지난 며칠을 생각해 봤다.
앞으로 더 많은 날들을 이렇게 보내야 하는 것에 비하면 지금 이 정도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다.
전쟁을 치르듯이 현장이 돌아 갈 것 을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지만 지금껏 일하면서 이보다 더 재밌고 즐거운 일이 없었기 때문에
즐거운 맘으로 임해햐겠다.
하나님.부처님.그리고 모든 신이시여!
이 작품이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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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el In Busan 영화제작현장일기
짱짱 ^*^))// 방글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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