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줄 모르는 새가 있었다
다른 새들은 다 떠나는데
유독 그 새만 남아 있었다
왜 그럴까 골똘히 생각을 하다가
그 새가 상처 입은 새라는 걸 알았다
상처 입고 날지 못하는 새라는 걸 알았다
상처 입은 새는 떠나지 않는다
내가 상처 받고 그대 곁을 떠나지 않듯이..
상처 입은 사람은 상처를 준 사람을
쉽게 떠나지 않는다
그 새도 상처가 아물면 떠날 것이다
나도 상처가 아물면 그대를 떠나야 하듯이..
- 이 용채 - -상처입은 새는 떠나지 않는다-
*머리로 정리를 했노라 하지만 아직은 아물지 않은 상채기가 남아 가슴은 여전히 쓰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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