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눈물이...

monomomo 2006. 11. 7. 07:38

아직

흐를 눈물이 남아 있었다.

새벽부터 터진 눈물이 그칠 줄 모른다.

 

그래,

난 지금 우는 것이 아니고 눈물만 흘릴 뿐인가?

그렇담, 난 도대체 언제쯤 울 수 있을까?

 

말 장난인지,,,

감정의 장난인지,,,

 

꾸역꾸역 시간은 흐르고

내가 사랑한 것들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영화도, 문학도, 사람도,,,

허니, 음악만 들을 수 밖에...

 

생각하고 싶지 않다.

아무 것도.

그 후배의 말처럼

해결되지 않을 것들을 왜 생각하는지,,,,

세상을 구제할 만큼 원대하고 고매한 사고를 하는 것도 아니면서....

 

아부지,,,

정말

당신 말처럼

꿈은 말이죠

꿈일 뿐인가봐요.

아들 하나 낳고 싶은 것

것도 꿈이라고 못 이루고 만 당신의 삶처럼

일생에 쾌락이라면 음악을 듣는 것 외엔 쫒아 본 적 없었는데

글 써 먹고 사는 게 쉽지가 않네요.

 

 처음엔 몰랐어요.

내가 쓰는 글들이 한낱 소모성 글들이었다는 것을.

엠시나 디제이의 입을 통해 사람들께 전달되어지는 생각들이

허무하고 허무하단 생각이 들 즈음엔

난 이미 세상이 원하는 것에 젖어 익숙해지고 만 다음이었었지요.

그 짓거리를 해서 먹고 살았지요.

어느 한 날 되돌아 보고 참 글들을 쓰면서 살아보려 했을 땐

너무나 머언먼 곳에 이르러  있더군요.

가지 않는 길인지,,,

갈 수 없는 길인지,,,

그래도 말이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그 길만 걸을 줄 밖에 없다는 것인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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