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흐를 눈물이 남아 있었다.
새벽부터 터진 눈물이 그칠 줄 모른다.
그래,
난 지금 우는 것이 아니고 눈물만 흘릴 뿐인가?
그렇담, 난 도대체 언제쯤 울 수 있을까?
말 장난인지,,,
감정의 장난인지,,,
꾸역꾸역 시간은 흐르고
내가 사랑한 것들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영화도, 문학도, 사람도,,,
허니, 음악만 들을 수 밖에...
생각하고 싶지 않다.
아무 것도.
그 후배의 말처럼
해결되지 않을 것들을 왜 생각하는지,,,,
세상을 구제할 만큼 원대하고 고매한 사고를 하는 것도 아니면서....
아부지,,,
정말
당신 말처럼
꿈은 말이죠
꿈일 뿐인가봐요.
아들 하나 낳고 싶은 것
것도 꿈이라고 못 이루고 만 당신의 삶처럼
일생에 쾌락이라면 음악을 듣는 것 외엔 쫒아 본 적 없었는데
글 써 먹고 사는 게 쉽지가 않네요.
처음엔 몰랐어요.
내가 쓰는 글들이 한낱 소모성 글들이었다는 것을.
엠시나 디제이의 입을 통해 사람들께 전달되어지는 생각들이
허무하고 허무하단 생각이 들 즈음엔
난 이미 세상이 원하는 것에 젖어 익숙해지고 만 다음이었었지요.
그 짓거리를 해서 먹고 살았지요.
어느 한 날 되돌아 보고 참 글들을 쓰면서 살아보려 했을 땐
너무나 머언먼 곳에 이르러 있더군요.
가지 않는 길인지,,,
갈 수 없는 길인지,,,
그래도 말이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그 길만 걸을 줄 밖에 없다는 것인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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