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나야

monomomo 2007. 1. 19. 05:14

 

 

 

나야

그냥 나라고.

 

보고 싶은 것도 아니고

특별히 하고 싶은 말도 없고

뭔지도 모르는 이 아수라장 같은 느낌

슬픈 것도 아닌데

눈물이 나

왜 그럴까?

목적도 없이

연비를 하고 싶다.

하지도 못 할거면서

그렇게라도

타버리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그 허무한 생각에.

 

나도

남들과 같이

시간이 흐르면

사라질 것이라는 걸.

믿었지.

그렇게 될 거라고

남들처럼.

헌데

안 그러네.

새록새록

더욱 더 선명해져.

모든 것들이.

왜 이러지?

왜 이럴까?

도대체 이것이 뭘까?

결말이 났는데도

 

정말 모르겠다.

 

운명이 비켜가기까지,,,

또는 비켜가기 위하여

나보다 더 애를 썼겠지?

그렇담

최소한

적어도

이런

힘듬 정도는

없어도 되는 거 아니야?

화가 난다.

각구목을 들고 날 뛸 수도 없는 그런 화가.

 

새벽을 맞이하는

말이되지 못한 말들에게 미안해.

 

 

 

 

 

 

 

 

 

범능스님 -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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