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건의 사항.

monomomo 2007. 1. 31. 00:45

 

 

 

하나님,

말입니다.

뭐 하나 물어 볼께요.

당신이 절 사랑한다 하시길레

그 말만 믿고 저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헌데 말입니다.

당신의 그 독특한 사랑 법이 제 마음에 안든다 이 말입니다.

보통은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 하거나 아파하는 것

원하지 않은 것 아닌가요?

그런데 왜 당신은 저를 이렇게 힘들게 하시나요?

정신 사납고 소란스러워서 당췌 당신의 사랑이 믿겨지지가 않네요.

무언가 깨우치라고 시키는 훈련이라면

저 그런 거 몰라도 되거든요.

그러니 왠만하면 너무 사랑하지 마시고

그저 평범하게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인데요.

인간을 만들어 놓고 보니 너무 완벽해서

스스로 놀란 나머지

당신 존재에 대한 위협감이 느껴져서

<생각> 이란 것을 하게 만들어 버린거죠?

그랬을 거예요.

그렇지 않고서야 당신처럼 무소부지 전지전능 하신 분이

어떻게 들쑥이날쑥이 오만가지 사람을을 만들었겠어요.

그 놈의 자유의지는 그냥 안 줬어도 되는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 시간 이후에 태어나는 애들에게라도 주지 않으면 어떨까 건의 합니다.

또,

왜 꼭 죽어서 당신 곁으로 오라고 하냐 이 말입니다.

살아 천국, 죽어 천국 그러면 어디가 덧납니까?

그것도 한번 고려해 보세요.

그러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욱 더 많아 질 겁니다.

최소한 저 같은 경우의 사람들이

점을 보러 간다거나 뭐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거란 말입니다.

아시죠?

저 화나면 무서운 거.

그래서 화 안 내게 하신다는 것쯤은 저도 알거든요.

그런데 자꾸 이즈음 화가 날려고 하네요.

바로 당신에게요.

그러니 저의 건의를 좀 심각하게 듣고 잘 생각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 그러면 십자가랑 성경책 다 버릴 겁니다.

협박하는 겁니다.

아시죠?

전 한 번 -한다- 그러면 죽는 한이 있어도 하는 타입이란 거?

 

그럼,,,이만..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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