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안 하던 짓을 하다.

monomomo 2007. 5. 7. 00:37

 

뭔 바람이 불었는지 집 청소와 정리를 했다.

턱하니 집안을 둘러보다가 이걸 언제 다 하지?라고 생각하자 앞이 막막해졌다.

순간, 부위(?)별로 해 보기로 했다.

일단은 컴 주변부터,,, 하나하나 ,,,슬슬,,,

이방, 저방, 주방, 거실

나름대로 다 했는데 베란다가 보였다.

얼른 통유리를 닫아 버렸다.

눈에 안 보이는데 뭐,,라고 자위했다.

 

휘휘 둘러 보니 제법 깨끗해졌다.

눈처럼 게으른 게 없고

손처럼 부지런 한 것이 없다더니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나는 안다.

내 생각엔 너무 깨끗해서 이거 우리집 맞아? 그런 느낌인데

누군가 집에 온다면 대번에 첫마디로 내 뱉을 대사가

"집 좀 치우고 살아라" 라는 걸.

 

이상은 안방마뉨인데

현실이 무수리라,,,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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