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비가 온다.

monomomo 2007. 5. 12. 07:15

 

 

 

 

 

 

 

그립다.

 

뭐랄까.

함께하지 않아도

늘 같이 있는 듯한 그런 느낌.

시절?

아니,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그런

이  한기가 겉힐 수 있는 그런 안온한

기억컨데 기억되어 지지 않는

 

엄마의 양수에 들앉은 그런이라면 비슷할라나?

그 정지된,

멈춤 안에 영원성.

그 빽빽하고 먹먹한

영원과 동일시된 협착감,,팽창감

합일?

뭐 그런.

 

따땃한 아랫목에서

은근하게 올라오는 온기같은,,,

 

언어로는 표현이 불가능한.

 

 

선과 악,

선이라 이름지어진 그것이 정녕 선인지

악이라 이름 지어진 그것이 정녕 악인지

왜 사람들은 시간이란 것에 얽메어

상식과 기준을 만들어 그렇게 하라고 하는지

도통

당췌

이해가 안 간다.

그래도 이런 것 쯤 이해 안 가는 건 너무 쉽다.

뭐가 이해가 안간다는 것인지.

남들도 이런 내가 이해가 안 가겠지만

내가 남을, 혹은 남이 나를

이해 안 가는 것들은 이해가 가지만

내가 나를 이해 못하는 것은 정말 이해가 안 간다.

 

자유가 방종인가?

왜 다 같은 시간에 잠을 자고 밥을 먹고 그렇게 살아야 하지? 

불가에서 마져도.

닦음, 그 후엔 가능한 것인가?

부조리한 이것들이?

 

 

* 내가 천재임을 자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실패 할 것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다는 것이고

  더불어 둔재임을 인정하는 이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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