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헛 웃음이 나왔 건 말았 건
이미 그들은 각오하고 있었다.
알면서도, 알고 있으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데 뭘 더 어쩌랴 싶어졌다.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았다.
싸워서 될 일도 아니었고.
후회 할 걸 알면서도 그 길을 가겠다는데야 어찌 말리리.
어쩌면 내가 가진 열등감의 표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귀를 갈기고 싶어도 그럴 수 없음이 안타까운 게 아니라
그런 그들이 안타까워 보다듬어 줘야 한다는 사실이 더 안타까웠다.
어쩌다가 그들은 그런 인연을 맺었을까나?
운명이라며 이해해 달라는데 달리 할 말도 없고.
굴레가 되어버린 진정성이
결코 꿈꿔서는 안 될 안온함인 줄 알면서도,,,,
결국, 만나지 못하고 말았다.
나의 이 답답하고 고지식한 사고가 단절이 될 줄이야.
그럴 바엔 차라리 후회나 하지 말고 살았으면 하고 바래 본다.
차라리.
어쨌든 것도 재주다.
*어제, 선배의 생일이었다.
나의 답답한 사고 때문에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또 다른 선배와의 문제가 머리를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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