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남의 일 같지 않아서,,,

monomomo 2007. 7. 27. 00:01

코옥

코오오옥

출근길,,쇠꼬챙이 같은 햇볕이 살갗을 콕콕 찔렀다.

매미란 놈은 천국에서 7년을 지내다가 나와보니 지옥이라,,,

여름 한철 보내는 것도 서러운지 아구아구 울어댄다.

"이 놈들아 고만 좀 울거라. 우리는 예서 수십년을 살아야 한단다."

담배 하나 피워 물고 중얼중얼중얼.

그 말을 들었는지 울음 소리가 뚝 그친다.

기특한 쨔샤들.

 

잠시 후.

 

또 아구아구 울어댄다.

자세히 들어 보니 훔마야,

지 설움에 운게 아니고 예서 살 우리가 불쌍해서 운다네?

우째야쓰까잉.

미물인 줄 알았더니 측은지심이?

 

이 놈아 좀 똘똘하게 살지 그러니?

눼,,,,,,,

 

그리고,,,어어지는 한 컷이 가슴을 팼다.

 

 

 

 

 

 

어젯밤부터였을까?

아님, 아침부터였을까?

벤치 아래 나뒹구는 소줏병이 남의 일 같지 않다.

,

,

,

어쨌든,

예사롭지 않는 느낌 하나가 가슴을 툭 치고 지나간다.

????

설마,

아니겠지.

아닐 것이야.

암, 아니되고 말고.

아몰랑.

희망가나 부르면서

띵까띵까 사는 거지 뭐.

 

 

 장사익 -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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