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
코옥
코오오옥
출근길,,쇠꼬챙이 같은 햇볕이 살갗을 콕콕 찔렀다.
매미란 놈은 천국에서 7년을 지내다가 나와보니 지옥이라,,,
여름 한철 보내는 것도 서러운지 아구아구 울어댄다.
"이 놈들아 고만 좀 울거라. 우리는 예서 수십년을 살아야 한단다."
담배 하나 피워 물고 중얼중얼중얼.
그 말을 들었는지 울음 소리가 뚝 그친다.
기특한 쨔샤들.
잠시 후.
또 아구아구 울어댄다.
자세히 들어 보니 훔마야,
지 설움에 운게 아니고 예서 살 우리가 불쌍해서 운다네?
우째야쓰까잉.
미물인 줄 알았더니 측은지심이?
이 놈아 좀 똘똘하게 살지 그러니?
눼,,,,,,,
그리고,,,어어지는 한 컷이 가슴을 팼다.
어젯밤부터였을까?
아님, 아침부터였을까?
벤치 아래 나뒹구는 소줏병이 남의 일 같지 않다.
,
,
,
어쨌든,
예사롭지 않는 느낌 하나가 가슴을 툭 치고 지나간다.
????
설마,
아니겠지.
아닐 것이야.
암, 아니되고 말고.
아몰랑.
희망가나 부르면서
띵까띵까 사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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