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Ilse de Lange- Feels like rain(Live)

monomomo 2007. 8. 15. 13:41

 

뭔가 집중을 해야만 가능한 일이 생겨서 한달 반의 긴 휴가를 받았다.

물론 중요한 회의는 참석하기로 하고 나머지 일들은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이므로 가능한 일이었다.

휴가가 끝나고 시월이 되면 취재 가는 일 말고 이상한 일이 하나 기다리고 있다.

노인분들 모시고 해외 여행 다니는 일이다.

요리 다큐 프로그램을 찍으면서 세계 기행을 하고 싶었던 것이 꿈이었는데

일을 빗대서 공자로 여행을 다녀볼까 하는 핑계였지 사실은 그냥 돌아 다니는 것이었다.

그 프로그램을 내가 짠다.

모르긴해도 아마 난 내가 가고 싶은 곳 위주로 짤 것 같다.

드디어 방랑자 기질을 발휘하여 길위의 나날들이 될 것 같다.

젊어서는 촬영한다고 사방을 누비더니 이젠 또 월급 받고 여행을 하게 되다니.

그러게 팔자는 속이지 못하는 것인가 보다.

 

당분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발에 신을 꿰지 않을 참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내가 가장 잘 하는 일, 두문불출의 시작이다.

아자아자 회이팅~~!!

 

 

왠지 쓸쓸하다.

이유는?

안다.

그러나 알 뿐이다.

 

 

 

 

 Jane_Austen님 신청하신 블루스 곡입니다.

특별히 원하는 곡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Ilse de Lange- Feels like rain(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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