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약과입니다.
언젠가 말했을 텐데요.
내 생의 전부는 음악과 책과 영화가 전부라고.
(헌데 제 블로그 어디를 봐도 음악, 영화, 문학에 관한 전문적이 이바구가 없다느으으으은, 아몰랑이니까)
지금은 다 버렸지만 한 때는 앨범도 많았었지요.
앨피는 반 지하 방에 살 때 장마철에 곰팡이가 펴서 친구 집에 피신 시켜놨는데 제가 오랜 외유를 하고 돌아 왔더니 친구가 이사 가면서 씨잘떼기 없는 것이 무겁기만 하다고 다 버려 버렸어요. 시디는 15년 전에 턴테이블 까지 있었던 오디오, 당시 돈 거금 일백만원 주고 샀었었는데 어찌나 들었던지 카트리지가 나가버려서 버렸어요. 그 오디오 아마 취해서 카트리지 나갔을지도. 제가 마시면서 같이 마시자고 많이 부어 줬거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앨범은 유로파의 파이널 카운트 다운입니다. 술 마시고 듣다가 바늘로 일자로 금을 그어서 꼭 그 자리만 튀곤 했던. 마치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이란 곡, 똑 같은 자리에서 반복되는 드럼 소리처럼요.
책 꽂이 상단에 있는 저 동그란 깡통엔 제가 만든 단편 영화 필름들이 들어 있어요.
그림 클릭 하시면 다 보일 겁니다.
기분 좋아지고 싶을 때 홀리 다이버 다음으로 듣는 곡.
Rare Earth - Get Ready (live-Long 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