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에 있었던 Empty Room 이란 곡을 무척 좋아했다.
친구의 아버지가 외국에서 원판을 사가지고 와서 원도 한도 없이 들었던 앨범.
당시 그 친구는 드럼을 치던 친구와 연애를 했었는데 그 친구가 대학 가요제에 예심에서 떨어지고 본심에서 떨어진 듯 울면서 밤새 친구들과 술 퍼 마시던 날이 생각난다.
소주 박스 의자 삼아 앉아서 웃고 떠들며 음악을 듣고 악기 없이 제스춰로만 곡에 맞춰 연주하며 놀았던.
새벽 녘, 집으로 갈 때 안개가 자욱한 길에 몇 안 되는 시내 버스 헤드라이트에 비춰진 오렌지 빛 불빛들도.
지금은 피디로, 작가로, 연극 연출가로, 기자로, 은행원으로 다들 각양 각색의 길을 걷지만 그 때 그 시절 이들과 함께 음악에 빠져 지낸 시절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생생하다.
Jane_Austen님 덕분에 추억과 함께 잘 듣습니다.
*그리고 마구잡이 음악 듣고 싶으시면 작업하면서 가끔 연결하는 오른쪽 하단에 있는 즐겨찾기 맨 마지막에 있는 음악 듣기 클릭 하시면 제가 하는 방송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단, 제가 연결해서 듣고 있을 경우에 한함.
Gary Moore - Parisienne walkways
The Champs Elysees, San Michelle,
And old Beaujolais wine.
And I recall that you were mine
In those Parisienne days.
Looking back at the photographs
Those summer days
Spent outside corner cafes.
Oh, I could write you paragraphs
About my old Parisienne days
Gary Moore - The Messiah Will Come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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