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용서할 수는 없다.
용서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해할 수는 없다.
용서는 무조건적이고 이해는 왜냐고 묻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왜냐고 묻지 않을 수 있는 일이 그리 흔치는 않겠지만
난 용서하는 일보다 이해하는 일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
헌데, 웃기는 건
난 나를 이해 하지만 용서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용서는 했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건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무엇이 더 어려운 일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모든 것이 다 미스테리다.
도리를 하고 산다는 것.
쉬운 일은 아닌 듯 싶다.
농 익은 수박처럼 칼 끝만 살짝 대도 머릿 속이 짜게질 것 같다.
속죄하신 구세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