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6살 꼬마의 신세 한탄.

monomomo 2008. 7. 30. 07:36

 

이래가 이래가 정말 살 수가 있나???

교육감 잘 뽑아야겠네요.

나이 들어 뭐 하나 제대로 배우려면(공부하기싫어하는 성격으로 보아 뭐 배울 것 같지도 않지만서도, 혹시 아나요? 치매 예방용으로 저 꼬마처럼 숫자 세알리는 거라도 배우게 될지??? 쓰리고에 피 바가지 안 쓸라면 숫자 세는 거라도 배워야 할듯,,,)

지금 투표하러 갑니다.

이번 선거는 제가 투표한 사람이 꼭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텃밭까지 둘러 보고 올 예정입니다.

 

 

꼬마 : 내가잘수도없고 공부해야되나? 잘수도없고..
엄마 : 빨리새봐라
꼬마 : 이런일이 몇번째고?
엄마 : 처음부터다시해바
꼬마 : 내가잘려해..내가잘려해도..진짜..
%&%&%&%&
엄마 : 머라고?
꼬마 : 짜증나죽겠다!
엄마 : 왜?
꼬마 : 아~~잉..진짜...이런일이다있나?
엄마 : 아이 다시 일부터 열까지 세보라고
잠도 못자고 어떻게 된다고?
꼬마 : 이이진짜..! 잠도못자고 내가이래서 살겠나?
엄마 : 니가?
꼬마 : 아~~진짜..
엄마 : 빨리 한마리부터세어봐 처음부터천천히생각해서
꼬마 : 집중은뭔집중!엄마나 집중해라!
엄마 : 빨리일부터다시세워바 한마리두마리해봐..
엄청잘하니까빨리해봐 시~작
꼬마 : 우짜면좋노..!
그래도 내맘먹고 맘먹고 할수도없다
그래가 그래가그래가..맨~~~~~날 자지도못한다
아침에는 맨~~~~날 이거해야된다
엄마 : 빨리한마리 두마리해봐라! 빨리!
꼬마 : 지금은 내가%&%&%&%&알겠나?
이래가~아~살겠냐고..아..
이래가이래가~이래가못산다~
엄마 : 한마리부터 열마리까지세봐 천천히
꼬마 : 이게..!
엄마 : 엄청잘하니까 빨리 해봐!
꼬마 : 이래가먼일이고!
이런일이%&%&%&%&잇나?
맨~~날 내가이래가지
맨날 해야 되나
엄마 : 한번만 새봐라 첨부터 시작
꼬마 : 내가 그러고는 못 산다.
엄마 : 세봐.
꼬마 : 그래가 나두 살 수 있겠나?
엄마 : 안 살면 어짤 건데.
꼬마 : 뭐
엄마 : 안 살면 어짤 건데
꼬마 : 모를
엄마 : 못 살겠나?
꼬마 : 그래가 나도 살수 있겠냐고.
엄마 : 아이구 못났다.
꼬마 : 그래가 나도 살수 있겠냐고.
엄마 : 조용히 안 하나
꼬마 : 내가 그래가 사냐고 그래가 진짜 못 살겠다.
 
** 아그야, 니 쪼매만 더 크거레이~~! 그라마 내가 꼭 쐬주 한 잔 사 줄꺼구마(알쥐? 나 취하면 니가 업어다 집에 데려다 줘야 한다는 거???  업어 본 사람이 그러는데 생각보다 무겁진 안다니 너무 걱정 말고, 널 위해 내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넘어 다이나마이트 돌입하려 한다. 내가 널 위해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배려지심이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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