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논.
벼, 추수를 한 곳도 있었고 안 한 곳도 있었다.
벼 농사를 짓는 친구 이번 해에 논 3천평에서 4백7십만원을 벌었단다.
인건비 제하고 다 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단다.
땅 한평에 2만원에서 5만원인데 계산이 안 나온다.
쩝,
농기구 하나에 적게는 천만원에서 삼천만원인데 이거 저거 사다 보면 빛이 1억원 정도 진단다.
그 빛을 갚으려면 매년 천만원씩 꼬박 10년을 갚아야 한단다.
그런데 농기구의 수명이 10년이란다.
그렇다면 결론은 도돌이라는 말이다.
하면서 친구 왈
"공부 못하는 자식이 효자여, 대학 보내달라 그럴까봐 겁이 난다"
도회로 아이 하나 유학 보내는 데 일년에 2~3천만원 든다는데 소득이 따라주지 않아서 괴롭단다.
친구들 말을 들으며 생각해 봤다.
가난은 대물림이구나라는 생각.
마을 뒷동산에 올라 바라 본 달마산.
달마산엔 미황사가 있다.
마을 뒷동산에 올라 바라 본 바다.
어릴 때, 해가 지는 것을 늘상 구경 가던 마을 뒷 동산.
나는 저기서 늘 엄마와 먼 곳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던 곳이었다.
친구 배.
땅끝 섬.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바다.
김 양식장이 보이는 바다.
분식점으로 바꾼 친구 다방.
아무리 뉘우쳐도 과거는 흘러갔단다.
후배가 하는 국화꽃 농장.
친구가 하는 무화과 농장.
과일 중에서 가장 비싼 과일이 선인장 과일이고 그 다음이 석류란다.
그리고 세번째로 비싼 과일이 무화과란다.
무화가 수요가 급격히 늘었단다.
이유는 그 과일이 암에 좋다고해서란다.
친구들은 이 농장을 해서 600평에서 년 평균 3~4천만원을 번단다.
냉이
배추 밭 사이로 난 냉이
채송화의 일종이라는데,,이뻐서.
내가 다니던 교회의 옛 모습.
신축한 교회.
왠지 어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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