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으면 안되는 해야만 하는 일이 태산 같은데 일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두 개의 기획 안을 써야 하고 두 개의 공모전 준비도 해야 하고 아카데미 준비도 슬슬 시작해야 하고.
개인적으론 오랫동안 생각해왔던 환타지 시나리오 하나랑 블랙 코미디 시나리오 하나를 완성하고 싶은데 줄기가 잡히지 않아 그냥 논다.
이놈의 기획 안이라는 게 남의 호주머니에서 돈 꺼내와야 하는 일이라서 퇴짜 맞으면 끝장이라 몇 번 퇴짜를 맞고 나니 하고 싶은 마음도 사그리 사라졌다.
그래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