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아이들이 놀러 갈 때 엄마가 누구랑 가느냐고 물으면 항상 "00랑 가요" 하면 허락을 받아낼 수 있었던 동무.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할 때마다 "00 똥꾸녕이나 쪽쪽 빨아라, 00 발바닥이나 핧아라" 라는 말을 들을만큼 모범생이였던 동무.
전남대학교 '80학번, 앞날이 창창한 한 청년은 광주 민주화항쟁 때 시위를 하다 붙잡혀가 모진 고문을 당하고 강제징집을 당해 군복무중에 발병을 하여 지금까지 정신병원에 있습니다.
체조시간이 되면 너른 마당 다 놔두고 꽃밭 귀퉁이에 앉아 돌로 줄긋기를 하며 살기 팍팍한 세상을 평생 웃으면서 살게 해 준 조국이 너무 고마워서 피식피식 웃기만 한답니다.
오늘이 30년 전 00을 평생 웃으면서 살 수 있게 해 준 바로 그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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