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

monomomo 2009. 8. 2. 16:08

 

 

나른한 오후

쏟아지는 잠

텔레비젼 브라운관 하단에 흘림자막으로 생생하게 전해지는 소식

바로 지금 이 순간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과 사고

어느 전설 속에 어떤 컷인지 가물가물 흐릿흐릿

간 유리 밖 풍경처럼 희미하고 아련하게

요동치는 세상을 보면서 미동조차 없이

잠잠하고 담담하게 바라만 볼 뿐

절망이란 꿈을 꿨던 자가 느끼는 감정

희망을 가졌던 자의 몫

비몽사몽간에 소리와 자막들이 뒤엉키고

절망이 뭔지 모른 채 세상과 결렬하고 막잠에 빠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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