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텃밭

monomomo 2009. 11. 4. 15:19

 

날씨가 영하로 떨어진다고 해서 텃밭에 갔다.

상추 끝이 이미 얼어있었다.

다 뽑아와서 여기 저기 나눠줬다.

무가 얼까봐 비닐로 덮으러 나온 사람들이 보였다.

나는 그냥 무를 뽑아왔다.

남들 머리통만하게 크는 동안 내 무는 무얼하고 있었는지, 달랑무 보다 작거나 살짝 크다.

남들 배추 반포기도 안 되는 배추도 약 30포기 뽑아왔다.

무는 그 중 조금 큰 것은 골라서 동치미 담궜는데 갓을 넣어서 그런지 색깔이...

배추는 무를 섞어 달랑무 담그듯이 담그고 갓 김치도 조금 담궜다.

파는 잔뜩 기대를 하고 심었건만 전멸이다.

몰랐는데 파는 농약을 많이 쳐야 하는 채소라고 했다.

어쩐지...

막 흩뿌리고 호미로 아무렇게 긁어 놓은 달래가 갓 사이사이에 나와 있었다.

 

 

 

 

 

 

 

 

 

 

 

여기까지 남의 밭.

 

여기부터 내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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