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 죽일 놈의 환절기.

monomomo 2013. 9. 16. 07:30

 

 

환절기,

저 혼자 와도 힘들 계절에

덕지덕지 참 많이도 달고 왔다.

더 이상 기울 수 없는 넝마가 된 심정이다.

 

쓰레기, 하수구,...

그렇게 생각하리라곤 상상도 못해 본 단어다.

 

나는 지금,...어디로 가야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침이면 늘상 화투패를 띠던 아부지 생각이 난다.

그는 이럴 때 어떻게 했을까?

 

가을이 어디 별 거더냐!

여름 담에 오고 겨울 전에 오는 게 가을이지.

참아서 참아지지 않는 게 없다는데 어디 한 번 꾹 참아보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어떻게든 버티는 거다.

 

그런데 가만?

지난 7개월 동안 난 뭘 하고 살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