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1월에

monomomo 2013. 11. 8. 08:24

 

내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지금처럼 피폐하고 황폐한 날들을 보낸 적이 또 있었을까?

생각해 봤다.

없다.

가식적이고 음흉하고 몽매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어쩌면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는지.

 

11월

 

벌거벗기 위한 달

 

이렇게 스산한 계절이 지나고 있다.

 

자존에 자존감이 들지 않아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나날들을 흘려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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