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나의 진담은 개 수작?

monomomo 2002. 7. 29. 23:22







나의 진담은 개수작?




오랜만에 친구와 만났다.

너무 오랜만이라 시덥잖은 말들을 하다가

계획에 없는 침묵이 흘렀다.

한참을 뻘쭈름이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씨-익 웃었다.

“뭐하고 지냈어?”

“소설 쓰면서”

“소설 쓰고 있네. 왜, 아예 영화를 찍지 그러냐?”

“영화도 찍을 거야”

“시끄러, 개수작 떨지 마”

“술이나 한 잔 하자?”

“좋지! 이제사 제대로 된 말 하나 하는군”


나의 진담이 왜 그렇게 들렸을까?

어쨌거나 내 탓이다.





짱짱 ^*^))// 방글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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