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상실도 아닌 것이.

monomomo 2002. 10. 1. 02:34









상실도 아닌 것이





머리카락에 단풍이 들었나?

머리카락을 주워 손바닥에 놓고 비비면

쇠 수세미처럼 보인다.


마음이 단풍 들었을 때

손바닥에 올려놓고 비비지도 못 하고

어딘가에 버려졌을 몇 십장의 쇠 수세미


어찌 내게서 빠지는 것이 머리카락뿐이랴 만

주워서 버릴 수 있는 것은 머리카락뿐이다.





짱짱 ^*^))// 방글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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