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저,,,그렇게

숨이 막힌다.

monomomo 2003. 7. 10. 08:02










전혜린은 말했다.

원소로 환원되고 싶다고.

유리창가에 서서 해가 지는 노을을 보면 눈물이 난다고.

어린왕자도 말했다.

해 지는 것을 보면 슬퍼져서 의자를 뒤로 물린다고.

어떤날은 마흔 네번이나 의자를 뒤로 물렸다고.

밤새 비가 내렸고 해가 뜨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

여명, 박명,새벽을 지나 지금은 아침.

내 속엔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

보다 농도 짙은 삶을 살고자 했던 욕망이 사라진 지금.

작정을 하고 날 방치했더니

눈을 감으면 보였던 것들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아!!

숨이 막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