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다녀 오다.

monomomo 2003. 11. 6. 02:55







유니버셜 스튜디오.

엄청 났다.

재작년 중국에 갔을 때 씨씨 티비 셋트장을 보고 놀란 것 만큼이나 놀랐다.

어마어마한 규모와 정교함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그들의 세계관을 엿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돌아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 적어도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무엇이 그들과 달라서 안 되는 것일까?

영화!

외면하려 하지만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헐리우드 거리를 달렸다.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고 다른 어떤 미국보다 여러가지로 촬영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진 도시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른바 사람들이 좋다고 말하는 날씨가 싫은 이유는

그런 날씨일수록 우울해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요즘은 너무 날씨가 좋다.

나는 내내 우울 할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