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근사한 시높시스를 하나 받았다.
약 30장 분량인데 어떻게 끝이 날까 계속 궁금증을 갖게 했다.
설레고 흥분되고,,,행복했다.
짧은 회의를 했다.
좋단다.
그렇지.
어떻게 안 좋을 수가 있겠어.
오랜만에 가져보는 설레임이었다.
좋은 작품을 만난다는 것.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이번 고향에서 구상한 작품 줄거리도 이야기 했다.
좋단다.
나보다 외려 다른이가 더 흥분했다.
좋다.
이 두 작품을 기획 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뛴다.
힘들다, 어렵다, 지랄지랄 하면서도 계속 이 일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좋은 작품을 만났을 때의 감흥이
그간의 어려움들을 한 순간에 싸악 가시도록 행복감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난, 아직도 현장에서 뛸 때 허공을 걷는 듯 설레던 기억을 하면 행복하다.
귓가를 스치던 바람이 좋았고 카메라가 돌아갈 때 그 빽빽하던 긴장감, 황홀함.
지나간 작품에 쏟은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죽은 자식 불알 만지는 무의미한 일은 잊고
자~~지금부터 시작이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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